체계적인 훈련의 중요성
TED 영상과 책으로도 알려져있는 ‘그릿 GRIT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이란 개념을 소개한 엔젤라 더크워스는 성취를 위한 요소 중 하나로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는게 아닌 체계적인 훈련을 강조한다.
말콤 글래드웰이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소개해서 알려진 ‘1만시간의 법칙’의 원문 저자인 앤더스 에릭슨도 ‘의도적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강조한다. 학습, 피드백, 노력의 축적이 병합되지 않은 단순한 반복은 연습의 의미가 낮다는 것이다.
작심삼일 극복하기
그런데 세상을 보고 스스로를 만나는 시간이 깊어지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에 대한 인연의 본질을 깨닫자 어느날부터인가 관계가 참 편안해졌다. 어떤 분을 만나도 사람 자체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니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운동, 독서, 학습, 명상, 요가 등을 아침 루틴으로 만들면서 평생 생각지 못했던 좋은 습관들을 장착했고, 몸은 건강해지고, 독서량도 배가되었다. 무엇보다 내적 가치를 통한 메타인지를 통해 불가능할것만 같았던 평정심을 삶에 녹여가고 있다. 그동안 깨달은 팁은 다음과 같다.
습관을 만드는 3단계
1) 실패가 불가능할 정도로 작은 목표로 시작한다
야심차게 장비 갖추고 시작한다고 등산가, 러너, 요기가 되는게 아니다. 지금의 스스로의 상태에 맞게 하루 10분 독서, 하루 5분 운동 등 매일, 그리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목표로 설정한다.
2) 훈련이 익숙해질 때까지 매일 한다
매일 매일 해당 카테고리를 반복해서 마음과 두뇌에 새겨나간다.
250만 명 이상이 수강한 코세라 최고의 인기 강좌인 ‘Learning How to Learn’에서 바바라 오클리 교수는 반복된 훈련이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옮겨가면서 어떻게 체화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반복 학습의 비결은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으로 잘 알려진 영단어 학습법에서도 소개하는데 핵심은 인간의 망각이 찾아오기 전에 반복해서 당연한 일로 만드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매일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면서 어떤 생각으로 하냐고 하는 질문에 ‘생각은 무슨 그냥 하는거지…’라고 대답한 것 역시 체화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다.
3) 양과 질을 변화시킨다
훈련이 익숙해져서 어렵지 않은 경우 다음 단계로 간다.
이때 작게 자주 늘려가며 성취를 누린다. 매일 할 수 없는 목표라고 생각되면 다시 줄인다. 매일 출퇴근 길을 걸어다닌다고 드라마틱한 몸의 변화가 생기지 않듯이 훈련의 강도와 방식을 바꿔가며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옮겨간다.
운동은 몸 컨디션에 맞게, 학습은 쉽고 재미있게 새롭게, 업무는 효과와 효율을 줄여가는 방식으로 추구하고 각 단계는 작게 나눈다. 턱걸이라면 매달리기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 된다.
5시간 걸리는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매일 조금씩 나눠서 1시간 또는 10분으로 줄였을때의 즐거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겐 허락되지 않는 행복한 성취감이다. 매일 한 챕터씩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독서가가 되어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얼마전 브라운백 성장세미나에서 한 동료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잘 놀고 난 후의 내 모습보다 하기 싫고 어려운 걸 이겨낸 후의 자신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진짜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