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우리는 숨쉬고, 어떻게 우리는 걷고 있을까.
인간보다 신체능력이 우월한 사자도, 호랑이도 이족보행을 하며 손을 쓰지 못한다.
사람보다 개체수가 많고 오랜 역사를 가지며 진화한 어떤 생물도 지구에서 언어를 쓴다고 밝혀진바 없다.
하지만 뇌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도 언어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다친 사람도 목발이나 인공다리를 이용해서 걷거나 뛰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게 걷고 말하며, 숨을 쉰다.
비결은 반복에 있다.
걸음마를 배우는 데 평균 이천번을 넘어지고,
옹알이에서 ‘엄마, 아빠’ 등의 의미있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평균 12개월이 걸린다.
인간은 그 기간 내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한다.
알파벳을 배울때도, 덧셈뺄셈을 배울때도 반복은 기본이지만,
어른이 되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익힐때면 어쩐일인지 사람들은 반복을 피하고 쉽게 습득하려고 한다.
엑셀을 배우고, 운동을 익히고, 습관과 루틴을 만들면서 한 며칠 해보고 ‘난 이게 안맞아’, 해보지 않고 ‘난 저런건 안될것 같아’ 등의 이야기를 하며 더 빠르고 쉬운길을 찾는다.
아쉽게도 없다.
배우고 익히는 데 그런 지름길은 없다.
새로운 업무도, 새로운 관계도, 새로운 능력도 반복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진다.
내려놓아야 할것은 어색하고 반복되는것을 피하는 마음이 아니라,
걷고 말하기를 배우는데 들였던 정성을 잊은 우리의 게으름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반복해서 실행한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
탁월함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습관이다.’
탁월함이 타고나는것이 아니라 습관이란 사실이 이렇게 희망적일 수 없다.
당신도, 나도 탁월해질수 있다.
매일 걷고 말하듯, 배우고 익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