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받고, 존중하는
직장인의 성장기
2020년 10월, 저의 첫 직장인 브라운백에 입사가 확정되고 설레하면서 회사를 출근하던 제 모습이 생생히 기억 나네요. 모든 게 낯설었지만, 새로운 시작에 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요!
오늘 제가 브라운백에서 일하며 ‘존중’받은 경험을 전해드리기 전에, 입사 전에는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먼저 알려드리려고 해요.
쥬쥬는 어떤 사람이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지만, 끈기가 없고 포기가 빠른 사람.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한 사람.
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스스로에게 기대치가 없었어요. 그리고 저 말이 사실이기도 했어요. 가족들조차 저에게 끈기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요.
존중 받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다
그런데 회사에 입사한 후 이런 걱정은 서서히 사라지게 됐어요. 인턴 생활을 시작할 때 멤버들이 내가 어떤 업무를 잘할 수 있을지, 어떤 팀에서 내 역량을 잘 펼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고 방향을 알려줬거든요.
또 업무를 하면서 실수하거나 잘 해내지 못했을 때 질책보다는 다음부터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했죠. 덧붙여서 “실수해도 괜찮고, 당연히 실수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 말이 제가 더 성장하고 싶게 만들어준, 더 나아가게 해준 원동력이었거든요.
브라운백에서 멤버들에게 받은 존중을 통해 나 스스로 존중하는 법을 배웠어요. 멤버들이 이렇게 나를 믿고,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는데 ‘그래, 나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렇게 끈기없고 포기만 하던 저는 점차 도전하고 싶고, 배워보고 싶은 게 많은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브라운백에서 존중 받은 경험
3월에 금요일 연차를 쓰고 즐겁게 놀러가던 여행 길에 우연히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정말 다행히도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제법 크게 난 교통사고로 인해 2주간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심하다가 입원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했는데 걱정이 무색하도록 다들 너무 걱정해주시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쉬었답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배려해준 덕분에 퇴원 이후에도 치료에 집중하며 걱정없이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답니다. 단순히 회사의 일원이 아닌, 저라는 사람에게 준 배려와 존중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존중을 받은 저 역시, 저희 멤버들에게 존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