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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행복한 조직 문화 : 브라운백에서 블리스(bliss) 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에서,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부제 : 본격, 블리스 팀 자랑하기)

작성자 : 뻔쩡
21년 3월, 첫 회사로 브라운백에 인턴으로 입사한 뒤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블리스 팀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현재 진행되는 채용은 직무 포지션에 따라서 채용이 되지만 당시에는 3번 정도 면접 진행 후, 인턴으로 뽑혀 본인이 지망하거나 신규 인력이 필요한 팀에 배정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전공과 상관없는 블리스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몇 가지 부작용(혹은 인턴으로서의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1. 블리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 오피스 커피가 무엇인가요?
2. 일의 목적을 모른다 : 이 일을 왜 해야 하나요?
3. 이 일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인턴이니까 맡겨진 일 혹은 시키는 일을 하지만…!)
4. 이 일이 오늘의 나와 어떤 연관이 있나요?
일의 목적과 이유가 정리가 되지 않으면 시작조차도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스스로 그 목적과 이유를 설정해야 했죠.
(본 이미지 및 아래에 사용된 이모티콘의 저작권은 ‘이걸누가사’ 작가에게 있으며, 캐릭터에 대한 팬심으로 짤방처럼 사용하였습니다.)
팀장님은 저와 다른 팀원들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당시 저는 블리스에 대한 이해, 일에 대해 배워가는 단계에서 ‘내가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 것이 중요할까? 나는 그저 인턴인데?!’ 라는 생각(약간의 물음과 약간의 불만?ㅎ)을 하고 있었습니다.

1. 블리스에서 경험한 첫 번째 존중 :
수용 받는 경험

정확하게는 기억 나지 않지만, 아마도 21년 6월쯤이었는데요. 블리스 스프린트 시간에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팀장님이라는 위치가 어려워서, 사실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하겠습니다. 자꾸 눈치가 보이고… 그냥 어렵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팀장님은 “수평적인 팀 문화를 지향하는데, 그렇게 느끼면 안되는데… 만약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블리스 공식 메일로 저에게 메일을 보내도 되고, 혹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제 자리에 두셔도 됩니다. 편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라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이 말을 들었을 때 (물론 누군가 블리스 공식 메일로 보내면 그게 저인 줄 알겠지만 ㅎㅎㅎ) 인턴인 나의 어려움과 부담을 팀장님이 잘 이해하셨고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주시는 것을 들으며 팀장님께서 자주 물어보셨던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시나요?”가 형식적인 질문이 아니라, 정말 내가 그렇게 느끼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만약 내가 공감도, 이해도 안된다고 할 경우에는 그렇게 느끼는 나의 이야기를 들을 마음이 있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턴이 질문이 많네, 그냥 시키는 일을 해!” 가 아니라 저의 생각, 마음,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고 같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따라가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과정에서 저는 ‘수용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조금씩 나도 블리스라는 팀의 ‘멤버’라는 것을 스스로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2. 블리스에서 경험한 두 번째 존중 :
미안하다고 말할 용기

블리스의 가장 좋은 문화 중 하나는 ‘미안합니다’라는 문장을 말하는 용기가 있다는 거예요. 팀장님부터,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블리스 멤버였던 분들 모두요!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만들어지고 난 후 블리스가 시작했던 것이 아니다보니,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계약이나 결제 등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보니 잘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때로 화가 나고 억울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블리스 팀 멤버들엔 제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어떻게든 돕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고 했답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말은 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고, 소리내어 말을 해야 하며, 말을 한 순간부터는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죠. 내 잘못을 알아도 모른 척 할 수도 있고, 미안한 마음이 있어도 알아서 해결하라고 말할 수 도 있지만 다들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을 도구가 아닌 존재하는 인격체로서 이해할 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솔직하고 작은 요구에도 바로 바로 반영해주는 블리스 멤버들! ㅎ
따라서 존중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2021년 3월 입사해 현재까지 1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이후에 여러 멤버들도 팀에 합류했는데요, 블리스에서 존중 받는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저 또한 다른 멤버들이나 이후에 입사한 멤버들에게 자연스럽게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게 되었어요. 존중도 받아본 사람이 (쉽고 빠르게)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나는 블리스, 브라운백에서, 그리고 내 사람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즉, 제가 블리스에서 받은 존중, 블리스 문화를 잘 지키고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사심 가득 블리스 자랑을 마치며, 모두 블리스 하세요!
Categories: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