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 CEO story, Culture
희대의 결말로 더욱더 화제가 된 재벌집 막내아들의 교통사고 장면에서 주인공은 사고 차량에서 다음처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왜 나는 4-2(주인공 막내손자 진도준)의 존재를 몰랐을까. 생각났다. 사고로 죽었었기 때문이다.” 삶을 거슬러 올라간 회귀자도 이렇게 생각지 못한 일을 만나는 것이 인생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올 한 해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부동산과 증시, 가상화폐 등 자산 시장이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20년 정권을 자신하던 예상을 뒤엎으며...
2022년 12월 25일 | CEO story, Culture
아이들에게 쿵푸팬더를 보여주고 곁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최근 가중되는 어려운 환경과 사업적 난관으로 마음이 내내 답답했지만, 작은 손으로 쿵푸를 따라하는 녀석들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한참 보다보니 주인공의 ‘사부 Shifu’도 너무나 마음을 채우는 문제로 답답해하는것이 아닌가. 자신이 스스로 길러낸 수제자가 적이되어 돌아오고, 내내 기다리던 용의 전사로는 전투와는 관계없어보이는 판다가 우연히 낙점되자 ‘평정심 Inner...
2022년 12월 19일 | CEO story
왜 조직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명료한 목표, 최적의 수단, 포기하지 않는 의지의 세 가지다. 한국의 피터 드러커라고 불리는 윤석철 교수님은 필생의 역작 ‘삶의 정도’에서 이를 목적 함수, 수단 매체, 우회 축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조직의 구성은 목적 달성을 위한 동료의 필요성에 대한 리더의 인식에서 출발한다. 한 마디로 혼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누가 같이 해야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목적은 커녕 혼자...
2022년 12월 11일 | CEO story, Culture
러닝하던 길을 2/3 정도 지나던 무렵 길 앞이 막혀있었다. 작년에 이어 연간 1000킬로미터를 돌파하는 회차였다. 불과 며칠전에 보지 못하던 공사중 표시가 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매일의 출퇴근 길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지하철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것처럼, 매번 달리던 길이었지만 변화는 눈앞에 마주해서야 알게 되었다. 가려고 했던 거리를 줄이고 돌아서게 되어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집에 평소보다 일찍 돌아왔는데 거의 도착할때쯤 소나기가 쏟아졌다. 원래대로 달렸다면...
2022년 12월 04일 | CEO story, Culture
월드컵에서 가장 빠른 유명세를 누렸던것은 문어 파울이었다. 녀석은 예언정확도 90%를 기록했으며, 2008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 결과까지 모두 맞히는 신기를 기록했다. 전 경기를 연속으로 맞힐 확률은 약 1/2000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사실 동물로 점을 보는 행위는 원시시대부터 인류의 기복 시도로 인해 계속된 것이었으며, 엄청난 몸값의 대상이 된 파울 이외에도 수많은 뱀, 이구아나, 햄스터 등이 경기마다 예언을 기록하고 다음...
2022년 11월 27일 | CEO story, Culture
하버드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다니엘 웨그너(Daniel Wegner)는 1987년 한 실험을 실시했다. 그는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라고 하고, B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흰곰이 떠오를 때마다 종을 치도록 했다. 종을 친 횟수가 많은 그룹은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B그룹이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욕구를 억누르려하면 할수록 그것이 더 나타나는 효과를 ‘역설적 과정 이론 Ironic process...